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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명4] 그리스 알렉산더의 힘

문명 4 를 오랫만에 했어요. 처음으로 그리스 알렉산더를 해봤는데 강하네요.

난이도 황제 - 문명 18 개로 출발해서 서로들 문명들 몇 개 밀고 10개의 문명만 남은 현대 시대입니다.

그림들은 클릭해서 크게 보세요

알렉산더는 공격적 (군사 유닛 무료 진급) / 위대한 인물 출현 빈도 100% 증가로 아주 강력한데요.
고전 시대 때 최대한 빨리 경제 원더를 만들고 경제를 우선시하면
난이도 황제 이상에서도 점점 상황을 역전시켜 산업시대쯤 자금력을 바탕으로 최대 패권국이 될 수 있습니다.
게임 난이도가 아주 높을 때는 전쟁이나 기술보다도 세계의 화폐를 지배하는게 최우선입니다.

경제를 앞선 다음엔 세계 전쟁에 개입해서 국가간의 힘을 조절하는 게 필요합니다.
핵심은 어느 나라도 나보다는 군사 강대국이 못 되게 하는 것인데요,
남의 나라들 전쟁을 대신 해주면 처음엔 전쟁비용만 들고 아무런 이득이 없지만
전쟁을 컨트롤해주면서 거점에 대신 군대를 주둔시켜 주면 타국들이 자기네 최중요 거점들에다
방어군 뽑아두는 수를 점점 플레이어의 군사력에 의존하게 되면서 타국들이 병력을 덜 뽑습니다.
그러다 보면 직접 전쟁(내가 남의 나라에 싸움 걸기)을 별로 안하고도 혼자 슈퍼파워로 거듭납니다.

황제 이상 난이도에서 내 나라만 독불장군으로 심시티하면
AI들이 미친듯이 기술 올인을 해서 반드시 나보다 먼저 현대 병력을 뽑게 되는데,
위에서 이야기했듯이 먼저 경제를 지배한 뒤에 경제적 바탕을 우위로 기술을 한순간이라도 우위에 두고는
타국들에게 기술을 던져주면 AI들이 직접 개발 안하고 기술 받아먹는데 점점 익숙해집니다.

기술 독점 뒤 나눠주기를 반복하면 AI 나라들의 연구 인프라가 황폐화됩니다.
이 원리는, 타국들이 기술을 나에게 받아먹는데 익숙해지면 점점 대학이나 연구소들 안 짓고, 남는 시간과 자원으로  남의 나라들이랑 전쟁이나 하기 시작합니다.
이렇게 다른 나라들이 스스로 기술 인프라를 황폐화시키고 나면
 나중엔 나랑 기술경쟁 할 생각은 꿈에도 못하고 나에게서 기술 받아먹는 의존만 하며 삽니다.
이런 기술 독점 시점은 반드시 대학교 설립 등 고등교육이 시작되는 르네상스 시기에 이루어져야 합니다.

패권 핵심은

1) 먼저 세계의 경제를 장악한다 (중세 시대 때 길드 은행업, 물레방앗간, 풍차, 작업장을 통한 생산력 바탕)

 2) 기술을 독점하기 위해 타국의 인프라가 황폐화되도록 유도한다 (경제 및 기술 폭격으로 르네상스 시기 기술 인프라를 갖추지 못하게 함. 타국들간의 전쟁시 같이 참가해 남들 도와주는 척하며 인프라들 부셔주는 건 필수센스)

3) 현대시대로 오면서 군사력을 투사하기 위한 항모전단을 갖춘다.


총 5개 항모전단을 갖추고 있습니다.
항모전단을 여러 개 갖추고 미사일 전쟁을 하면 전세계 어디로든 군사력을 투사할 수 있습니다.
정복 전쟁을 하기도 좋고 세계를 컨트롤 하기 최적입니다.

1개의 항모전단은 항모 1척 + 미사일 순양함 2척 + 잠수함 2척 + 구축함 4척 + 다수의 수송선으로 이루어집니다.
적 함선들은 전투기로 공격하고,
 순양함에 미사일들을 적재해 미사일 공격으로 적 해안의 군대를 순식간에 궤멸시킨 뒤
아무런 피해 없이 4~7척의 수송선으로 보병과 전차를 상륙시켜요.
항모는 전투력이 전혀 쓸모없고 대신 공격 회피 / 이동거리 + / 시야 확보 + 업그레이드가 좋으며
선제공격이 찍힌 잠수함을 1-2척 같이 넣어놓으면 해전에 들어갈 때 아군 항모를 자동적으로 방어합니다.

무조건 땅따먹기 플레이를 할땐 국경으로 끝없이 지상군을 많이 뽑게 되는데
이러면 오로지 자기가 하는 전쟁밖에 신경 못쓰게 되어 국제 정세에 어두워지고, 외교 관계도 나빠지고,
정세를 판단하는 시야가 아주 협소해집니다.
(바다가 없는 맵은 제외. 바다 없는 맵은 재미없어서 안해요 ^^;)

아테네 만 : 그리스의 수도 해안으로 최후 방어라인이예요.

태평양 항모전단 : 가장 강한 2개 항모전단이 항시 대기하다
전쟁 요청이 나면 바로 지상군을 싣고 출동합니다.
나머지 3개 항모전단은 소수 전차와 소수 보병을 싣고서 각각 주요 바다를 맡아 감시합니다.

북태평양/남태평양 잠수함대 : 바다 전체를 감시하는 초계라인입니다.
잠수함대로 초계라인을 두는 전략 방법은
선전 포고를 받고 개전 이후 적 함대를 발견시 함대와는 싸우지 않고 내버려 둔 뒤
뒤에서 지상군 싣고 따라오는 수송선들만 악랄하게 골라 격침시킵니다.
이러면 먼 대륙에선 아무리 선전포고해도 전쟁 자체를 수행하기 힘들어지지요.

석유 독점라인 : 원래 독일 바다의 섬이었는데요, 세계 최고의 유전지대로 저기서 해양 유전이 잔뜩 나왔죠.
이로 인해 독일은 잠깐 산업시대 대 최강대국이 되었었지만 석유 공급을 오로지 저 바다에만 의존하고 있었죠.
그래서 독일이 러시아 스탈린과 싸웠을 때 잠깐 참전해서 독일 편에서 서서 싸웠지만
스탈린이 독일의 석유섬을 먹게끔 유도한 뒤에 석유섬을 점령해 독일에게 돌려주지 않고 지금까지 강제 점유하고 있습니다.
이 외에도 2차 석유전쟁을 통해서 전세계 석유지대를 독점하게 되었죠.

갑자기 포스팅.. 좋은 추석 보내세요.

by 실로엣 | 2011/09/11 13:34 | 달빛의 이야기 | 트랙백 | 덧글(1)

그 겨울의 찻집



by 실로엣 | 2008/08/21 05:15 | 달빛의 이야기 | 트랙백

6월 3일. 촛불집회는 어디로 가고 있는가?


늘,  MBC에서 조사한 한나라당의 30% 지지율에 대한 
 이야기가 나옵니다.

 

그것 봐, 국정 지지도가 10%대라고? 맞아. 그 놈들. 나쁜 놈이지.
그래봐야 보궐선거에선 또 한나라당이 뽑히게 되어있어.

국민은 안돼라는 소위 국개론이 또 들려 나옵니다.

하지만,
지지도가 10%대에 이른 그 현실을 투표로 돌릴 정도의 국민이었다면,
애초에 나라를 망가뜨리는 공약을 세웠던 이명박을 뽑지도 않았을 것입니다.

 

우리는 애초에 보궐선거 따위를 바라고 이 일을 한게 아닙니다.


처음에는 그저 작은 촛불 문화제로 시작했습니다.

쇠고기 문제의 건강권을 염려해서 시작하였던 것이,
건강보험을 '완화' 라고 이름만 바꾸어 사실상 폐지하고, 물 민영화, 전기 민영화 등
각종 민영화, 그 무수한 민영화들 중 시민들이 반대가 커서 중단하겠다고 밝힌 것마저도
산업은행에 해당 공기업의 지분을 넘긴 뒤, 산업은행을 매각해서 결국 국민의 말을 듣지 않고
민영화를 계속하려는 거짓된 방식, 강부자 내각에 대한 이 불신이,
눈덩이처럼 촛불에 달라붙어 커지게 되자
이를 두려워한 정부가 시민들을 마구 잡아들이고 거리를 지나는 시민에게 보복폭행까지 가해 점점 분노가 확대되면서,
우리는 촛불에 너무 많은 것을 걸고 기대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당초에 <꿈꾸는 이상>을
바라고 촛불을 들지도 않았고, 한번에 많은
것을 바꿀 수 있으리라 기대도 않습니다.

부패와 전과 경력으로 누구나 불신하는
정치가들이 투표로 당선되는 한
그 나라는 후진국입니다.

저는 작년 이명박이 대통령에 당선되었을 때

한국도 이제 아르헨티나처럼 끔찍한 내리막
을 밟을 수도 있을 가능성을 염려했습니다.
사회 혼란이 점차 심각하게 나타나거나,
80년대의 문제점을 가진 사회로 돌아갈 수도
있음을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이명박 당선 당시 정치와 사회를 완전히 포기하고 관심을 끊고 살려 하였습니다.
하지만 이명박 대통령 집권 이후에도 국민들은 재빠르게 문제를 지적하며 나서고,
공무기관에서는 알바 행동을 했다는 등 양심선언이 일어나고, 격해져가는 시위현장에선
많은 시민들이 가능한 비폭력을 지지하며 올바른 시민문화를 만들고 싶어합니다.


경찰의 강경진압과, 가두 행진으로 연일 나오는
부상자로 분노한 시민들. 버스를 치우고, 전경들을
밀며 전진하고, 경찰은 사람을 폭행하고 살수포를
쏘며 점점 커져가는 분위기. 그러나 시민들은 이
모든 현 상황에도 불구하고 '사람이 사람을 치는
것만은' , 그 행위가 시위자들에게 번지는 것만큼은
정말 절제하고 있습니다. 경찰들이 '사람이 사람을
치고 있어도' 말입니다.

그곳에 나왔을 때 비폭력을 외치는 50, 60대 분들을
보았습니다.

이분들이 어떤 한을 품으신 분들입니까.
이분들이 어떤 죽음을 보셨던 분들입니까.
그분들이 비폭력을 말하고 있습니다.




부상자와, 피를 흘리는 모습들, 거리를 걷다 다친 시민, 분신 시도를 했던
안타까운 분, 
아직은 확인되지 않는 사망설 등 모두가 분노해도 마땅한 일들이 지금 80년대가 아닌
오늘 일어나고 있습니다.

그러나 증오만이 남아 비정한 외면을 받았던 과거의 사람들처럼 되어서는 안되겠지요.


사람들은 비폭력이라고 합니다.
평화롭고 싶다고 말합니다.

직접 시위에 나가보면, 선두에 선 자들은 분노를 쏟지만, 여유나 평화를 지키려고 노력하는 사람들이
훨씬 많습니다.
어린 아이들도 집회에 나가는데도 불구하고 아직 다치지 않은 것만 봐도
끔찍한 현장 상황에서도 많은 이들이 얼마나 그걸 바라는지 알 수 있습니다.

용서가 가장 위대한 것 같습니다.
하지만 사회의 변화에는 타협이 필요없습니다.
<증오는 용서하되 타협은 하지 않는 것>

 비폭력의 가장 핵심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강한 행동을 해야겠다고 느끼시는 분들은 집회의 앞에 서십시오.
시위가 격하다고 생각하는 분들은 평화로운 반대를 해도 좋습니다.

이젠 단지 대통령을 반대한다는 이유만으로 잡아가는 사회가 되어서는 안 됩니다. 
우리는 상식이 통하는 사회로 올라왔습니다.

집회에 참가할 시간이 없다면 자신이 일하는 분야에서 집회 바깥에서

도움을 주십시오.

시민을 돕는 것. 그것이 시민입니다.

by 실로엣 | 2008/06/03 03:50 | 달빛의 이야기 | 트랙백 | 덧글(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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